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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워커/건설취업AtoZ

빅5 건설사 토목직 신입사원 탈건 고민

by 건설워커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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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건설회사 빅5 중 한 곳에 입사한 토목직 신입사원입니다. 역사와 전통의 명문 건설사...  대기업이고 정말 좋은 회사라고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큽니다. 

​아침 6시 50분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시공현장이 적응이 잘 안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하루라도 젊었을때 직업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빅5 건설회사를 박차고 나오면 부모님은 실망하실 테고, "배부른 짓한다"고 비난할 사람 많을 겁니다. 미친X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계속 이 일을 해야 할까요? 아님 하루라도 빨리 직업을 바꿔야 할까요??

A1.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직장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어요. 진정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빅5 메이저 건설사에 입사할 만큼 열심히 준비해온 님의 스펙은 본인이 생각해도 아쉽지않을까 싶네요.  

내가 아무리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한다고 해도 100%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토목공학과 출신이면 건설현장이 어떤 곳인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입사하지 않았나요? 특히 대기업에 입사했다면 인턴 등 현장경험을 체험해봤을 것 같은데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 길에는 어떤 어려운 점이 있을지도 같이 알아보세요. 다른 일을 하더라도 또다른 고민이 생길 수 있으며, 직장인은 결코 꽃길만 걸을 수 없습니다. 

A2. 대기업 건설사 9년차입니다. 저도 건설현장에 적응하기 어려워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현장 환경도 열악하지만 저를 괴롭힌 것은 떠돌이 생활입니다. 

​"결혼하면 주말부부로 지내겠구나" "아이 커가는 모습을 못보겠구나" "아니 결혼이나 할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되더라고요. 더구나 건설현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끼다보니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죠. 

​탈건을 할까 고민도 많았는데, 어렵게 본사 관리직군으로 재입사했고 덕분에 현장 기술직 친구들보다는 칼퇴가 가능하네요. 아직 결혼은 못했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탈건이 어렵다면, 본사나 내근직 쪽으로 한번 고민을 해보세요. 대기업 빅5 입사한 님 스펙 정도면 본인의 결단 하에 얼마든지 가능하지 싶습니다.  

​A3. 제가 다니는 회사 소속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 역시 건설업에 대해 엄청난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새벽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끝나는 고된 업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아 다녀야 하는 떠돌이 생활은 건설기술인들의 공통된 고민이죠

​입사 5년차이고 갓 결혼한 신혼부부인데 이놈의 현장 일이란 건 그 끝이 보이질 않네요. 발을 들여놓고 3년, 5년, 10년 지나다보면 '배운 도둑질'이라고 탈건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같습니다. 저처럼요. 

막연히 그만두는 건 무모하지만 혹여 대안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베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원문 출처 배성원 잡담 블로그

https://blog.naver.com/jklove1107/222826959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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