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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워커/건설취업AtoZ

번번이 면접 탈락 건설구직자, 대학원 진학이 답일까?

by 건설워커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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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직무에 도전하는 인테리어 전공자의 고민...

 

"면접 광탈이유가 전공 때문인가 싶어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입니다." 

[건설워커 답변]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뭐가 문제였을까...되짚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이 '전공' 때문이었다고 확신한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건축을 제대로 전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또 취업이 안되면 그때는 다른 고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게 답이 아니었나?" 하고요.

취업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누구도 정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테리어 전공자가 건축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전공자로 건축시공직을 지원하게 된 계기(동기) 부분을 잘 풀면... 결과는 얼마든지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연차가 쌓여서 수시, 상시채용 실무면접관을 가끔 하고 있는데요.

얕은 면접관 경험으로 제 생각만 말씀드릴게요. (이것도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

일단 면접에 불렀다는 것은 '비전공'이 채용(합격)에 큰 결격사유가 아닙니다. 자격도 안되는 사람을 면접에 부르지는 않았을테니까요.

님은 이미 건축기사, 산안기까지 땄으므로 충분히 채용될 자격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설령 전공이 약간의 문제가 되더라도 '왜, 건축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해명한다면 그게 오히려 강점이 되거나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은 결국 면접관 마음에 들어야 붙는 건데, 이거는 상대적입니다.

내가 마음에 들더라도 다른 경쟁자가 더 마음에 들면 나는 어쩔수 없이 탈락인 거죠.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면접 답변을 잘하고 못하고 와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질문에 답변을 잘한 순으로 붙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본인 생각이고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면접에서 버벅대거나 실력이 부족해 보여도 얼마든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낙점 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고요.

심지어 답변을 잘한 사람에 대해 "이 친구 되게 똑똑한 척하네." "건방지네.." "거들먹 거리네"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면서 잘난척하네"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반면 첫인상이 좋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버벅대면 "긴장했구나... 순진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실력이 없는게 눈에 딱 보여도 "모르는 건 가르치면 되지" 이렇게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A면접관은 마음에 들었는데, A면접관보다 직위가 높은 B면접관은 다른 사람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는거고요.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실무+임원면접을 겸한 수시채용 면접이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실무면접관들이 공통적으로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면접장에 입실했던 인사담당 임원님은 전혀 다른 지원자를 낙점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친구가 비전공자이지만 눈빛이 마음에 들어. 숨은 진주이고 진국이야. 내 말이 맞다."

이렇게 확신에 찬 말씀을 하시면서 합격자는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뽑고 보니 그 친구가 일을 정말 잘했습니다.

실무면접관인 저도 이런데, 피면접자인 님의 마음이 흔들리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면접은 그만큼 (외부인이 알수 없는) 변수가 많고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소통하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지원회사와 직무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진인사 대천명 자세로 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떨어지면 아쉽고 실망스럽지만 '이 회사는 나랑 인연이 아니구나' '더 좋은 자리를 알아보자'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면접에서 탈락하는 건 꼭 실력 때문이 아닙니다. 실력대로 뽑을 거면 면접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서류스펙순으로 나열해서 점수순으로 뽑았겠죠.

그러니 자기탓만 할 이유가 없고요. 최선을 다하다보면 본인과 인연이 닿는 회사를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말이 길었는데요. "대학원 진학은 아니다"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모든 선택이 본인의 판단이고 책임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설령 중간에 다른 선택으로 바꾸더라도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workerjob/222937127672

 

인테리어 전공자→건축직무 취업면접 광탈 "대학원 진학 할까?"

건설워커 잡소리 게시판 펌글(2022.11.24.)입니다. 문장이 다소 거칠긴 합니다만, 직무관련 비전공 건설구...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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