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건설워커 잡담
https://blog.naver.com/jklove1107/222820828100
Q. 건설사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네요.
토목시공 취준생입니다. 토목기사 자격증과 토익점수 8**점 보유 중인데,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합니다.
스펙이 딸려서인가 싶어서 기사 자격증을 하나 더 추가하려고 합니다. 안전기사와 재료시험기사 중 고민 끝에 안전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산업안전기사보다는 건설안전기사가 더 낫겠죠?
A. 서탈(서류탈락) 중이라면 스펙이나 자소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매번 면탈(면접탈락) 중이라면 1차적으로 면접 스킬의 문제점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취업 스펙이 부족했다면, 애초에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겁니다. 면접에 불렀다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토목시공직 필수자격증인 토목기사 자격증이 있으므로 굳이 자격증을 추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자격증을 꼭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건설안전기사를 추천합니다.
산안기(산업안전기사)와 건안기(건설안전기사)는 특별히 우대조건이 다르지 않습니다. 산업안전산업기사 혹은 건설안전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제17조 안전관리자의 자격, 별표4)에 따라 동등하게 안전관리자 자격이 주어집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기왕 건설현장 취업을 마음에 두고 계시니, 건설안전 쪽에 대해 좀더 많은 지식을 쌓는다는 차원에서 아무래도 건안기가 낫다는 얘깁니다.
안전기사 자격증이 추가되면 심리적으로 좀더 자신감이 생길 수는 있어요. 특히 요즘은 안전기사 자격증에 대해 건설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면접 얘기를 부연해보겠습니다.
면접은 변수가 많습니다. 다른 지원자보다 면접을 잘봤다는 생각은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고요. 면접관의 생각은 다릅니다.
버벅 대고 답변을 잘하지 못한 지원자를 오히려 더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는게 면접입니다.
초두효과(Primacy Effect)
초두효과는 맨 처음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면접에서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를 말하려는 겁니다.
첫인상이 좋은 지원자가 버벅대면 "이 친구 긴장했구나!"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합니다. 반면, 첫인상이 나쁜 사람은 조금만 버벅대도 "쯧쯧~역시 능력부족!"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접관이 많습니다.
면접관의 마음은 첫 5분에 결정되며 그 마음이 바뀌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내린 결정을 확인하는데 씁니다. 첫 5분 동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빈발효과(Frequency Effect)
빈발효과란 첫인상이 좋지않게 형성됐다고 할지라도,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가 첫인상과 달리 진지하고 솔직하게 되면 점차 좋은 인상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친구는 알수록 진국이네!" 뭐, 그런 경험 있으시죠? 문제는 구직자에게는 빈발효과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첫인상이 안좋으면 다음은 없습니다.
면접은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면접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친구)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면접도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래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
아울러, 건설워커 잡소리 게시판은 익명으로 질문을 올릴 수 있으니 기탄없이 질문을 올려가며 본인을 트레이닝 해보세요.
출처 : 건설워커 배성원 잡담
https://blog.naver.com/jklove1107/22282082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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